본문 바로가기
경기·선수·팀 분석&축구입문

토트넘 누누 감독 선임, 예상 베스트 일레븐은?

by 둥이의 풋볼 2021. 7. 1.
728x90
반응형

 

토트넘 핫스퍼가 드디어 감독 선임을 완료했습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감독으로 누누 산투 에스피리투 감독과 2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누누 감독은 20/21 시즌까지 울버햄튼을 지휘했으며 1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을 통해 누누 감독의 이력과 전술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odro0201/222396557191

 

 

누누가 선임된 것을 어떻게 보시나요?

 

누누는 수비적인 성향의 감독이며 수비 이후 빠른 역습을 전개합니다. 우선 가장 궁금한 것은 손흥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거죠.

 

무리뉴가 있을 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손흥민의 역할 자체는 누누 감독의 전술과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을 윙백으로 기용하지만 않는다면..물론 득점이 이전처럼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21 시즌과 19/20시즌 산투가 지휘했던 울버햄튼 공격수들의 득점 기록을 보겠습니다.

 

20/21시즌(리그 기준)

페드로 네투 31경기 5골

라울 히메네즈 10경기 4골(장기부상)

파비우 실바 32경기 4골

다니엘 포덴세 24경기 3골

 

19/20 시즌(리그 기준)

라울 히미네즈 38경기 17골

디오고 조타 34경기 7골

아다마 트라오레 37경기 4골

페드로 네투 29경기 3골

 

 

공격수들의 기록입니다. 울버햄튼의 간판 공격수 라울 히메네즈를 빼면 전부 윙포워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인데요. 기록이 처참하죠? 손흥민의 득점 숫자도 조금은 떨어질 것입니다. 물론 조타나 네투 등에 비하면 손흥민의 기량이 월등히 좋아서 리그 10득점 이상은 기록할 수 있겠지만 팀의 공격 시도 횟수가 적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득점 기회는 줄어들겠죠. 히메네즈에게 그랬던 것처럼 케인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도 있고요.

 

 

 

누누 감독의 라인업을 예상해볼까요?

 

누누 감독은 주로 센터백을 세 명 두는 백3를 사용합니다. 가끔 백4를 사용하기도 해요. 현재 토트넘의 수비 보면 세 명을 둬도 불안한 상황이기때문에 수비는 세 명을 넣을 것 같습니다.

 

누누는 측면을 통한 빠른 역습을 전개하기때문에 플레이 메이커를 두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백4에 역삼각형 미드진을 운영하면서 나름 전술의 다양성을 주기위한 시도를 했어요. 그래서 라인업을 두가지로 나눠보겠습니다.

 

 

3-5-2)

 

                      손흥민 - 케인

 

  레길론 - 로 셀소 - 호이비에르 - 은돔벨레 - 도허티

 

       벤 데이비스 - 토비(or 다이어) - 산체스

 

 

 

4-2-3-1)

 

                             케인

 

                  손흥민 - 알리 - 모우라

 

                  로 셀소 - 호이비에르

 

            레길론 - 토비 - 산체스 - 도허티

 

 

어쨌든 누누의 핵심 전술은 측면 공격입니다. 측면에는 빠르고 드리블되는 선수를 넣습니다. 트라오레와 네투, 포덴세가 투입된 것처럼요. 공격 숫자를 많이두지않기때문에 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은 최소 한 명 이상은 뚫어내야합니다.

 

미드필더는 피지컬보다는 패스를 잘 뿌려줄 수 있는 선수들을 선호합니다. 수비 성공 후 곧바로 측면으로 볼을 넘겨줄 수 있어야하기때문이죠.

 

수비는 토트넘 수비 중 누가 들어가도 답이 없기때문에 영입되는 선수들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번 시즌 죽을 쑨 맷 도허티는 자신의 성향을 잘 아는 감독이 왔기때문에 저번 시즌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네요.

 

 

누누를 선임하면서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우리를 믿고 기다려준 토트넘 팬들이 고맙다. 누누 감독의 선임으로 우리는 공격하는 DNA를 회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과연 수비적인 감독이 토트넘의 경기 내용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토트넘이 최근 선임한 파비오 파라티치의 첫 업적 역시 아쉽습니다. 파라티치는 "우리는 누누가 울버햄튼에서 보여줬던 능력만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최고 성적 7위를 말하는건지 어떤 모습을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결국 누누 감독이 결과로 보여줘야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