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선수·팀 분석&축구입문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시티 리옹 분석 리뷰 및 뮌헨 리옹 4강 프리뷰

by 둥이의 풋볼 2020. 8. 18.
728x90
반응형

챔피언스리그 8강전

포르투칼 호세알발라데에서 있었던 맨체스터시티와 올림피크리옹의 경기는 대부분의 예상과는 반대로 리옹이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1. 선발 라인업

리옹은 16강 2차전(vs유벤투스)과 같은 라인업으로 나왔고

시티 역시 3백으로 나왔다.

시티는 3백으로 상대의 투톱을 차단하고 공격에서는 상대의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초반부터 3백을 들고 나온 펩의 전술을 지적했다.


2. 전술

[전반]

시티는 왼쪽 지역에서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의 약점인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려고 했지만 실제로는 크로스 플레이를 많이 시도하게 됐다.

시티의 크로스 개수

 

양팀의 공격방향

 

시티는 칸셀루가 있는 왼쪽 측면을 통해 많은 공격작업을 만들었는데

크로스 개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크로스 플레이를 했고 칸셀루는 팀 내에서 수비수 가르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볼 터치횟수(99회)를 기록하며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크로스가 많이 나왔다는 것은 상대 수비지역에서 수비와 공중볼 경합 상황이 잦을 수 밖에 없는데

시티의 공격진은 제주스, 스털링, 데브라이너로 공중볼에서는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

리옹 수비진 수비지표

 

상대 3백 중 191cm의 마르셀로를 제외하면 신장이 큰 선수는 없지만 리옹의 수비진은 많은 클리어와 인터셉트를

기록하면서 시티의 많은 공격작업을 대체로 잘 막아냈다.

리옹은 수비 성공 후에 공을 길게 걷어내며 시티가 높게 끌어올린 수비 뒷 공간으로 공을 보냈다.

리옹의 첫번째 골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전반 24분,

수비수 마르샬이 시티 수비의 뒷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던 에캄비를 보고 길게 패스를 넣어줬고

달려 들어가던 코르네가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기록한 것이다.

선제골을 허용한 시티는 조급해졌고 계속해서 공격을 했지만 득점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후반]

후반56분, 페르난지뉴를 빼고 마레즈를 투입하면서 3백을 포기한 시티는

얼마 후 데브라이너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시티는 상대의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며 많은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시티 공격진의 실수,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뛰어난 집중력으로 번번히 기회를 무산시켰다.

70분대에 리옹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공격, 미드필드, 수비진에 각각 한 명씩 세 명을 교체 투입하며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반 77분 카케레가 라포르테의 패스를 영리하게 인터셉트,

아우아르가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했고 교체 투입된 뎀벨레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시티는 스털링이 결정적인 슈팅 미스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86분 뎀벨레에게 추가실점을 허용하고 만다.

시티가 초반부터 자신들이 잘하는 4-1-4-1 을 들고나와 공격진의 잦은 스위칭으로 상대의 하프스페이스를 집요하게 공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리옹은 시티를 측면으로 보내 크로스 플레이를 하게 만들었고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 상대의 뒷 공간을 틈틈히 노려 3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

바이에른뮌헨 VS 올림피크리옹 Preview

사진 :  https://www.oddscovers.com/

 

리옹이 꺾은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시티 두 팀 모두 챔스 우승후보로 꼽힐만큼 강했지만 리옹에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4강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상대의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실수, 16강전 2차전에서의 PK 선제골 상황 - 물론 실력이 뒷받침된 행운이지만..)

리옹은 16강, 8강에서도 본인들의 강점과 약점을 계속 보여줬다.

강점은 뛰어난 수비조직력과 수비 후 상대의 뒷 공간을 공략하는 것.

공격수의 버티는 힘과 압박이 좋아 상대의 패스 미스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약점으로는 크로스 허용이 잦고 빌드업이 약하다.

하프스페이스 방어가 약하며 수비 제공권이 강한 편이 아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뮌헨은 모든 부분에 있어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수가 많지 않고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뮌헨을 상대로 리옹이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리옹이 4강까지 온 것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지금까지도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4강 경기는 뮌헨이 압도적인 점유로 경기에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간헐적으로 리옹이 뮌헨의 뒷 공간을 노리며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승리를 예상한다.

※ 지표 사진은 후스코어드닷컴 출처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