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차전 상대인 가나 대표팀의 강약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경기를 접근하면 좋을지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가나의 월드컵 첫 경기인 포르투갈 전을 통해 가나가 대회를 위해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 보겠습니다.
가나 선발라인업 (vs 포르투갈)

실점 이후 나온 가나의 강약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약점
1. 압박에 취약하며 실수가 잦은 센터백들의 후방 빌드업
포르투갈을 상대로 전반부터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린 가나는 포르투갈의 강한 압박에 볼 소유권을 자주 뺏겼습니다. 센터백을 구성하고 있는 세 명의 선수들은 포르투갈 공격을 차단한 후 세밀하지 못한 볼 관리와 부정확한 패스로 중앙 미드필더들에게 볼을 넘겨주지 못했습니다.
2. 라인을 높였을 때 물러서는 상황에서의 수비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이후 가나는 어쩔 수 없이 수비라인을 올려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역습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기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라인을 높이며 실점 이후 빠르게 동점골을 넣었지만 결국 이런 상황에서 2골을 연속해서 내주고 말았죠. 측면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던 반면, 역습을 당하는 상황에서 센터백 사이로 들어오는 패스에 위험 상황을 자주 맞았습니다.
강점
1. 빠른 역습, 단순한 롱볼 전개
아프리카 팀 특유의 빠른 속도와 간결한 공격은 가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신체조건이 좋아 단조로운 공격 패턴, 높은 크로스를 통해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안드레 아이유, 바바 라흐만이 있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해 많은 공격 찬스를 노립니다. 포르투갈 전에서도 왼쪽에서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죠.
2. '공격 에이스' 쿠두스의 존재
가나에서 가장 볼 잘 차는 선수를 꼽으라면 중앙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될 것입니다. 파티는 센터백에게 공을 받아 앞으로 전진할 수도, 질 좋은 전진 패스를 넣어줄 수도 있죠. 그렇다면 공격 지역에서 핵심 선수는 누구 일까요?

대한민국 대표팀의 변수
2차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변수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황희찬 복귀?
2. 김민재 부상 결장?
3. '결정력 하락' 황의조 대신 조규성 선발?
4. 이강인 선발?
1. 황희찬 복귀
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황희찬이 달린다'고 했지만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출전이 어려움을 알렸습니다. 힘과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깰 수 있는 황희찬이 복귀한다면 대한민국의 공격력이 올라가겠지만 쉽지 않아보입니다. 황희찬의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 자리에는 1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나상호의 선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김민재 부상 결장

3. 황의조 대신 조규성?
저는 황의조 선발이라고 봅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폼이 좋으나 나쁘나 선발로 기용할 것입니다. 벤투 감독이 황의조를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전방 압박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의조의 결정력과 폼이 최악이나 전방에서 부지런히 뛰어주고 상대 수비의 전진 방향을 유도하는 움직임은 조규성이 쉽게 따라할 수 없습니다. 신체조건이 좋은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로 경합 상황에서는 조규성이 더욱 경쟁력이 있겠지만 역시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4. 이강인 선발
1차전에서 깜짝 교체 카드로 이강인이 투입됐고 그의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통해 선발 기용을 외치는 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그동안 보여준 기용 방식이나 4년간 다져온 조직을 봤을 때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 경기처럼 후반에 득점이 필요한 상황, 측면에서 질 좋은 크로스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을 투입할 수도 있겠네요.
대한민국은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현재 상황을 볼 때 두 팀 모두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서로를 '1승 제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치고 받는 경기 형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잘 치고 적절하게 막을 수 있을까요?
1. 페널티박스 안으로 적극적인 볼 투입과 침투

2. 역습 대비
가나 대표팀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역습입니다. 김민재가 부상 결장할 것이라는 우려는 대한민국 수비의 속도에서 불안함을 안겨 주는데요. 김민재의 출전 여부를 떠나 가나의 역습을 전방에서 전략적 파울로 차단하거나 지연 플레이를 통해 어떻게든 끊어내야 합니다. 가나는 쿠두스가 주로 활동하는 왼쪽 지역에서 공격 시도를 자주 하는데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오른쪽 수비는 대한민국의 약점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홀딩 미드필더인 정우영이 속도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하프라인을 넘기 전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역습 상황에서 악몽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우루과이 전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보여준 대표팀이 2차전에서는 과정에 이어 결과까지 잡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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