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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수·팀 분석&축구입문

우루과이vs대한민국 초핵심 정리!

by 둥이의 풋볼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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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10시,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이 시작됩니다!

경기를 앞두고 우루과이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경기 흐름까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우루과이는 두 달 전, 이란과 친선경기를 가졌고 그 경기에서 0-1로 패배했습니다.

 

우루과이 선발라인업 (vs 이란)

 
이 날 선발 멤버를 보면 베스트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우루과이가 경기를 통해 보여준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격

- 강한 전방 압박

- '전천후' 발베르데

- '힘과 속도' 누녜즈

- 수비를 끌어 내는 수아레즈

- 올리베라의 중앙 침투

 

이란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후방에서 빌드업 작업을 방해했고 볼 소유권을 찾아온 뒤 빠른 템포로 슈팅까지 연결했습니다.

 

공격을 구성하는 세 선수 중 수아레즈는 예전에 비해 속도와 상대 수비와 경합 능력은 줄었지만 상대 센터백 사이에 위치하다 아래로 내려오며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워낙 센스가 좋은 선수라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뛴 누녜즈는 빠른 속도와 강한 힘을 바탕으로 자신의 마크맨을 쉽게 벗겨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88cm의 신장으로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좋은 오른발 슈팅을 가지고 있죠.

 

'팀의 에너자이저' 발베르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고 공격과 수비 모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측면으로 보내는 장거리 패스 능력까지 있어 완벽한 전천후 미드필더가 되었습니다.

 

올리베라는 누녜즈와 함께 왼쪽 라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비이지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며 누녜즈가 측면으로 빠졌을 때 중앙으로 침투하여 공격 숫자를 더해줍니다.

 

 

수비

- 압박으로 인한 수비 뒷공간 노출

- 고딘의 노쇠화, 아라우호의 몸 상태

 

상대 진영에 많은 선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뒷 공간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루과이의 약점입니다.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세바스티안 카세레스와 아라우호가 출전하겠지만 카세레스는 종종 결정적인 실수를 하며, 아라우호는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습니다. 아라우호는 지난 이란전에서도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죠. 백업인 디에고 고딘은 노쇠했으며, 이란전에서 아라우호 대신 투입된 로겔은 발이 느린 편입니다. 뒷 공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 공격수들의 원터치 패스에 쉽게 슈팅을 내주는 모습이 종종 나왔습니다. 이란의 득점 장면에서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수가 원투로 패스를 주고 받으니 측면 수비가 중앙을 지원하러 가는 사이 벌어진 측면 공간에서 나온 크로스로 실점을 내줬습니다.

 

높이에서는 어느정도 강점이 있지만 속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우루과이의 수비입니다.

 

 

대한민국의 접근법은?

 

- 공격수와 미드필더 간의 원투 패스 (황인범의 움직임 주목)

-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우루과이의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공격수와 미드필더 선수들이 빠르게 공을 주고받으며 수비 공간을 벌리고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합니다.

 

황희찬의 부상 결장은 매우 아쉽습니다. 황희찬은 측면에서 돌파는 물론 원투 패스를 통해 침투하는 움직임이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나상호나 정우영, 송민규 등이 대신 출전하게 되겠네요. 원투패스로 공격진에서 키 플레이어로 꼽는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입니다.

 

공격수는 상대 수비를 등지고 동료의 움직임을 살려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황의조와 조규성 모두 이런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현재 폼이 더 좋고 주변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려줄 수 있는 역할에는 조규성이 나을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루과의 약점인 수비 뒷공간을 노려야합니다. 이에 특화된 선수는 손흥민이 있죠. 빌드업 축구가 계획처럼 진행되지 않을 경우 결국 라인을 조금 내리고 우루과이 선수들을 끌어 들인 뒤 발생하는 뒷공간을 발 빠른 손흥민을 통해 노려야합니다. 발이 비교적 느린 우루과이 수비를 상대로 이런 롱볼을 통한 단순한 공격 패턴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비를 보면 누녜즈가 있는 왼쪽을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른쪽 측면 수비는 김태환, 김문환, 윤종규가 있습니다. 누녜즈의 강한 피지컬을 막아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나와도 누녜즈를 막기 쉽지 어려워보이나 수비적으로나 피지컬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 김태환이 조금 더 나아보입니다. 우측 센터백인 김민재가 자주 지원 수비를 나가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그 빈 공간을 활용할 우루과이의 선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필자가 꼽는 가장 불안한 부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우측 수비입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지금의 벤투 축구는 그런 축구를 지양합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물러서면 당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요. 대회 첫 경기인만큼 우루과이의 강한 전방압박에 직접 맞불을 놓으면서 부딪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압박에 고전할 수 있겠지만 4년간 다져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런 압박을 한 두 차례 풀어낼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도 충분히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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