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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 토트넘 맨유 : 논란이 많았던 경기

by 둥이의 풋볼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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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리그 14호 골로 최다 리그 득점 타이를 세운 가운데 1-3으로 팀은 패배했습니다.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선발 라인업 보겠습니다.

 

 

 

토트넘은 센터백 자리에 지난 경기에 이어 토비 대신 로든이 들어왔습니다. 무리뉴는 토비와 관계가 좋지 않거나 현재 폼에 대해 전혀 마음에 들어하지 않나 보네요. 손흥민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며 이전 4-4-2 포메이션에서 다시 4-2-3-1로 나온 토트넘입니다.

 

맨유는 이번에도 역시 딘 헨더슨이 골키퍼 장갑을 꼈습니다. 포그바가 왼쪽 하프윙으로 나오며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죠. 래시포드가 우측 윙으로 나왔을 경우 직접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적게 나왔는데 이번 경기는 어땠을까요?

 

 

 

전반에는 두 팀 모두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가며 크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경기를 했습니다. 전반에 두 팀 합계 4개의 슈팅만 나왔습니다. (토트넘 3개, 맨유 1개)

 

토트넘은 모우라가 있는 오른쪽을 통해 공격 시도를 자주 했습니다. 모우라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했습니다.

 

 

 

저렇게 수비라인 뒷 공간에 있다가도 측면으로 돌아 빠져나가는 모습은 현재 토트넘에서 모우라만이 할 수 있는 것이였죠. 

 

토트넘의 선제골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포그바가 은돔벨레를 놓쳤고 은돔벨레가 케인에게, 케인이 모우라에게 패스를 줬고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볼 점유는 손흥민과 레길론이 있는 왼쪽에서 많이 이루어졌지만 결정적인 상황은 주로 오른쪽에서 나왔네요.

 

토트넘의 득점에 모우라가 있었다면 맨유에는 프레드가 있었습니다. 모처럼 공격지역에서 장기를 발휘한 프레드였는데요.

 

 

프레드는 브루노, 래시포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단숨에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했고

 

 

카바니에게 내주며 슈팅 찬스를 만들어줍니다. 요리스는 카바니의 슛을 막으며 흘러나온 볼을 프레드가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넣습니다. 프레드는 이번 시즌 첫 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브루노가 독박썼던 이런 역할을 프레드가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다면 맨유로서는 아주 좋은 공격 옵션을 하나 추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두 팀은 이제 한 골 씩을 기록하며 두 팀의 수비 간격이 벌어지며 공간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71' 래시포드를 빼고 그린우드를 투입한 솔샤르 감독

 

그린우드는 래시포드보다는 오른쪽 윙포워드 역할에 더 자연스러운 선수죠.

 

그린우드는 측면 넓게 위치하며 레길론을 끌어내며 발생한 공간으로 완-비사카가 침투하거나 브루노와 짧은 패스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린우드는 저번 시즌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템포 빠른 슛으로 골문을 많이 흔들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죠. 상대팀에게 패턴을 읽히면서 공격 상황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로 약간의 해답을 얻었을 것 같습니다.

 

 

 

그린우드는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넣어주며 카바니의 헤더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포그바가 왼쪽에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낸 뒤 침투하는 그린우드에게 패스를 내줬고

 

 

레길론을 완벽하게 벗겨내며 맨유팬들이 바라던 그린우드만의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19/20 시즌 그린우드는 리그에서 1313분 동안 10골 1 도움을 만들어냈고

이번 시즌 1405분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출전시간 대비 득점은 떨어졌지만 계속해서 본인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는 그린우드가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맨유의 경기를 보며 결과는 얻지만 경기력에는 답답함을 많이 느꼈는데 오래간만에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대가 흔들리는 토트넘이었지만 맨유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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