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세르히오 아게로는 10년간 뛰었던 구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팀에 있던 기간 맨시티가 빅클럽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아게로.
아게로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3,800만 파운드로 약 608억이였다.
그의 활약과 기록을 살펴보자.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올리며 적응기 따위는 필요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누가뭐래도 이 시즌은 맨시티팬이라면 잊지못할 시즌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구단 역사상 44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골을 바로 아게로가 넣은 것이다. 후반 93분에 QPR의 수비수들을 제치며 넣은 극적인 역전골은 아게로가 맨시티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렸다.
48경기 30골 8도움
리그 우승
리그 득점 3위(34경기 23골)
2012/13시즌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며 전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좋지못한 개인사(이혼)까지 생기며 정신적으로도 어려움을 많이 겪은 시즌이였다.
40경기 17골 4도움
커뮤니티실드 우승
2013/14시즌
햄스트링 부상이 시즌 중 세번이나 발생했다. (결국 이 햄스트링 부상은 지금까지도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시기.
그러나 시즌 전반기에 보여준 임팩트는 엄청났다. 후반기를 부상으로 대부분 날리고도 리그에서 23경기 17골을 넣으며 출전시간대비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34경기 28골 9도움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2014/15시즌
2016년까지였던 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했다. 지난 시즌 보여준 화려한 부상이력들로 팬들은 조금씩 그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
그러나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을 보여주며 역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득점뿐만아니라 도움도 리그에서 8개를 올리며 맨시티 공격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후반기 부상으로 잠깐 이탈하며 우승 경쟁에서 또 한번 힘을 쓰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시즌이 됐다.
42경기 32골 9도움
리그 득점왕(33경기 26골)
2015/16시즌
제코가 이적하면서 등번호가 기존의 16번에서 10번으로 바뀌었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3분만에 5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골 기록 타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또 전반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5/16시즌은 아게로가 맨시티에 합류하고 가장 낮은 리그 순위(4위)를 기록한 시즌이다. 레스터 시티가 드라마를 쓰느라..
그래도 개인 스탯 적립은 귀신같이하며 리그 득점2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기록하며 앨런 시어러에 이어 최소 경기 100득점 2위에 올랐다. (147경기 100골)
44경기 29골 4도움
리그컵 우승
리그 득점2위(30경기 24골)
2016/17시즌
펩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 아게로가 과르디올라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득점 능력은 여전히 좋았지만 전술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브라질 신성으로 떠오르던 제주스가 팀에 합류하며 굳건했던 원톱 자리에 위협을 받고 있던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역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준 시즌이였고 전술적인 제한이 없었다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시즌이였다.
시즌 중 첼시로의 이적설이 나왔는데 모라타가 첼시로 이적하며 일단락됐다.
45경기 33골 6도움
2017/18시즌
본격적으로 아게로의 플레이스타일이 바뀌던 시기였다. 이전에 득점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였다면 이제는 아래로 내려오며 빌드업에도 가담했고 활동량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스와 주전 경쟁, 펩과의 불화설 등으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던 시즌.
경기당 슈팅횟수가 이전 시즌까지 평균 4회를 기록했다면 이번 시즌부터 그 횟수가 하락세를 기록한다. 그래도 꾸준히 득점을 올려줬고 세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말에는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39경기 30골 7도움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리그 득점 2위(25경기 21골)
맨시티 역대 최다득점자 등극
2018/19시즌
계약 1년 연장에 서명하며 2021년 6월까지 맨시티에 남게 됐다. 지난 시즌 막바지 무릎부상 이후 수술을 하면서 오랜 무릎 통증을 해결했다. 여태까지의 시즌과 달리 큰 부상없이 시즌을 치렀고 챔스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펩의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펄스나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맨시티가 챔스에서 대부분 8강에 머물렀고 이 시즌 역시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토트넘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아게로는 챔스 우승에 간절했기에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한다.
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한 골차로 득점 1위를 놓쳤다. (살라와 마네, 오바메양이 22골- 아게로는 21골)
46경기 32골 10도움
리그 우승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커뮤니티실드 우승
2019/20시즌
제주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펩과 경기력에 대한 언쟁을 했지만 이내 화해했고 제주스의 부상 시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맨시티에서 뛴 기간 중 가장 적은 경기를 뛰며 이제는 어느 정도 기량이 하락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몸도 많이 따라주지 못했다. 후반기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수술을 받았다.
32경기 23골 3도움
리그컵 우승
커뮤니티실드 우승
2020/21시즌
14경기 3골을 기록 중이며 햄스트링 부상과 코로나 감염으로 경기장에서 모습을 자주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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