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브라이튼을 2대 1로 꺾으며 리그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두 팀은 어떤 경기를 펼쳤을까요?
먼저 선발라인업을 보겠습니다
맨유는 데 헤아가 돌아왔음에도 헨더슨 선발로 나오며 두 선수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솔샤르 감독은 다음 시즌에 헨더슨을 중용하겠다고 인터뷰까지 했네요
브루노 아래에 포그바와 프레드가 중앙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왔습니다
상대 2, 3선의 선수들이 침투할 때 적절하게 커버해줄 수 있을지 우려가 됩니다
브라이튼은 자신들의 플랜 A를 들고 나왔습니다
맨유의 실점 장면입니다
자신들의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쉽게 내주며 웰백에게 헤더를 허용했고 헨더슨이 1차 선방을 했으나 세컨드 볼을 웰백이 처리하며 실점합니다
이 패턴은 브라이튼과 전반기에 맞붙었을 때도 나왔던 실점 패턴으로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받았고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었음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완-비사카는 웰백을 시야에 두지 못한 채 뒤에서 달려들어오는 웰백을 저지하지 못했고 이것은 완-비사카의 공중볼 경합 능력이 그라운드 경합 상황에 비해 현저하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점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쉽게 헤더를 내주며 역시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맨유가 주도했지만 브라이튼은 결정적인 상황을 더 많이 만들어내며 맨유를 위협했습니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슈팅을 다섯 번 했는데 박스 바깥에서의 슈팅이 없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브라이튼이 세트피스나 크로스를 통한 슈팅을 만들어내고자했던 영향이 있던 것 같습니다
맨유의 득점 장면을 보겠습니다
두 골 모두 후반에 나왔는데 첫번째 골은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에 나온 골입니다
브라이튼 수비의 클리어 미스를 브루노가 잡았고 왼쪽에서 달려들어가는 래시 포드에게 내주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전반 내내 대형을 갖춘 상대 수비진을 상대로 패스, 드리블 미스를 자주 보여준 맨유지만 역시 대형이 갖춰지지 않은 상대로는 확실하게 득점을 올려줬습니다
두 번째 득점은 아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 많습니다
루크 쇼가 침투하는 브루노에게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내주며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이후 브루노는 반대쪽으로 침투하는 포그바를 향해 패스를 줬는데 이때 맨유 선수들의 움직임이 아주 좋았습니다
브루노가 패스를 줄 타이밍에 무려 네 명의 선수가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이것은 상대 수비의 시선을 분산시켰습니다
강한 슈팅에 장기가 있던 그린우드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것 역시 그린우드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맨유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선수 영입이 꼭 필요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현재 맨유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는 브루노가 있지만 브루노 역시 드리블이나 속도로 상대를 뚫어내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죠
역습 상황과 수비 대형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를 제외한 상황에서 맨유 공격에 다양성을 더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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