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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수·팀 분석&축구입문

마라도나의 죽음을 우리 세대는 어떻게 기억할까

by 둥이의 풋볼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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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전설이자 축구 역사에서 손꼽히는 스타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한국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의 축구인들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마라도나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마라도나의 플레이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짧은 영상들을 통해 그가 화려하면서도 마라도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것을 축구 팬 대부분이 알고 을 것이다.

 

 

현역 시절 디에고 마라도나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루도고레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라도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떠올렸다. 무리뉴는 2014년 세상을 떠난 디 스테파노가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분명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 세대는 분명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가 디 스테파노의 플레이를 보지 못한 것처럼 이십대 후반으로 가고 있는 필자 역시 마라도나의 경기를 보지 못해서인지 마라도나의 죽음이 엄청난 충격으로까지 다가오지는 않았다. 마라도나가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해서일까. 하지만 나중에 메시나 호날두에게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그렇다면 마라도나가 과연 어떤 선수였는지 알아보자.

 

 

나폴리 시절 마라도나

 

 

마라도나는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태어나 1976년 아르헨티나 리그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 FC바르셀로나, 나폴리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고 나폴리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엄청나서 지금도 나폴리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1984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해 강등권에 있던 팀에 리그 우승컵을 안겨주었고 UEFA컵(현 유로파리그)까지 차지하게 됐다.

 

리그에서의 맹활약 이후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이 대회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전설의 '신의 손' 을 통해 기적같은 헤딩(?)골을 넣었다.

 

 

'신의 손' 헤딩 골 장면

 

 

 

8강 잉글랜드전 마라도나를 대표하는 골

 

 

1990년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결승전까지 이끌며 준우승을 했다.

 

1997년 선수 생활 은퇴를 했으며 이후 감독으로도 활동했는데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지휘하며 우리나라를 상대하기도 했으며 멕시코와 중동, 아르헨티나 프로 팀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축구 전술 역사에서 마라도나의 등장은 압박 수비라는 개념을 탄생하게 만들었다.

마라도나는 현대 축구의 No.10 역할, 즉 플레이 메이커 포지션의 1인자였으며 축구는 팀 스포츠이지만 마라도나에게는 혼자도 할 수 있는 스포츠였다.

 

 

마라도나와 메시

 

 

현재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마라도나를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해서이다.

마라도나는 당시 아르헨티나가 우승 후보에 들만한 스쿼드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팀원을 이끌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마라도나가 아픔을 잊고 편히 쉬기를 기도한다.

 

아래 링크 영상에서 마라도나 현역 시절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youtu.be/JLVmBJEzX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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