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리뷰] 아스날 토트넘 : 도허티, 당분간 볼 수 없을 듯하다

아스날은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1로 승리하며 지난 더비 경기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우리에게 아쉬운 소식으로는 손흥민 선수가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최소 2주 이상은 손흥민이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양 팀 선발라인업

 

아스날 선발라인업을 보면 공격진에 라카제트, 외데고르, 스미스-로우를 출전시켰는데 세 선수가 동시에 출전하는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였다.

 

토트넘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시켰다.

 

 

경기 내용

 

경기 시작부터 아스날의 전방압박이 잘 먹혀들어가며 토트넘의 볼을 탈취하고 슈팅으로 자주 연결했다. 간헐적으로 토트넘은 아스날의 뒷 공간을 노렸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스프린트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그동안 경기를 너무 많이 뛰었던 탓일까.

라멜라가 대신 투입됐지만 토트넘은 더 이상 아스날의 뒷공간 노릴 수 없게 되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투입된 라멜라가 기가막힌 라보나 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라멜라 라보나킥

이때까지만해도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았다.

 

아스날은 토트넘 우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하며 드리블과 패스를 성공시켰다.

 

아스날 선수들의 평균 위치 (공격방향 ->)

티어니와 스미스-로우는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도허티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결국 중원에 있는 호이비에르와 은돔벨레가 우측 수비 지원을 왔고 이것은 토트넘의 중원 숫자를 줄어들게 만들었다.

 

 

도허티의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스미스-로우

토트넘은 스미스-로우와 소아레스에게 각각 한번씩 골대에 맞는 슈팅을 내줬고 결국 실점도 같은 패턴으로 내줬다. 스미스-로우의 컷백 패스를 외데고르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아스날의 선제골 장면

끊임없이 약점을 드러낸 도허티쪽에서 문제가 터진 것이다.

 

 

도허티는 이날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도허티의 장기인 박스 안 침투하는 능력도 잃어버린듯 보였다.

이 장면에서 바로 옆에 있는 케인에게 패스를 내준 뒤,

본인은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 망각해버린 모습은 도허티가 자신감을 잃어버린듯 보였다.

 

 

토트넘은 후반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아스날이 강한 수비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을 내준 산체스의 수비장면,

라카제트가 공에 발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한 것을 보면 조금은 아쉬운 판정일 수 있다.

 

 

경기를 통해 본 토트넘의 문제점은 너무나도 명확했다.

 

 

1. 손흥민의 이탈

 

손흥민이 출전할 수 없다면 상대 수비라인은 높게 올라와 공격에 가담할 것이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자주 스프린트를 가져가며 상대 뒷 공간을 공략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2. 도허티의 기용

 

도허티 기용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오리에가 있는동안은 도허티가 백업으로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측면 수비수치고 좋은 공중볼 경합을 제외한 나머지에서 강점이 없는 도허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