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토트넘「시즌 초중반에 미리 보는 결승전」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분석 예상

[둥이의 풋볼] 프리미어리그

 

리그 1, 2위 승점이 같은 두 팀이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맞붙는다.

 

 

득실차에 앞선 토트넘이 리그 1위에 위치해있지만 두 팀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을 3점 차로 벌릴 수 있다. 2~3일에 한 번씩 리그 경기가 진행되는만큼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다음 경기부터 엄청난 부담을 얻게 될 것이다.

 

 

팀뉴스

 

리버풀은 주말 풀럼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살라의 PK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간신히 승점을 챙겼다. 리그 원정에서 치른 다섯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No.1 골키퍼 알리송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유스출신의 켈러허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해도 알리송만큼의 존재감을 주기는 역부족이다. 아직 부상자가 많고 경기도 비겼지만 다음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니만큼 저번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리버풀 선수단은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리버풀은 홈 경기에서 44경기동안 패한 적이 없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반대로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 뒤로 팰리스에게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결국 실점했다. 리그에서 선제골을 넣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이 벌써 세 번째다. 무리뉴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경기 내용일 것이다. 특히 상대가 깊이 내려 앉았을 때 그 수비벽을 허물 수 있는 자원이 없다는 것은 토트넘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일 것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리그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야할지도 모른다.

 

 

매치 포인트

 

이번 경기의 컨셉 concept은?

 

무리뉴(왼쪽)와 클롭 감독

양 팀이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박싱데이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서로 무리한 경기를 하다 부상자라도 발생한다면 바로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선수 이탈로 인한 전력 누수는 두 팀 모두 방지해야한다. 그러나 리버풀 입장에서는 홈에서 치르는 경기이니만큼 승점 1점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효율적인 축구를 강조하는 무리뉴 감독은 여기서 승점 1점만 가져가도 만족할 것이다. 우선 라인을 내리며 리버풀의 뒷 공간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빠른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넣는다면 바로 자신의 진영에 버스를 세울 수도 있다. 

 

 

경기결과 예상

 

 

두 팀의 이름 값에 비해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 같지는 않다. 무리뉴는 라인을 내려 두꺼운 수비블럭을 형성하고 리버풀은 자신의 뒷 공간을 의식하며 맘 놓고 올라오지는 못할 것이다. 지난 첼시와 토트넘 경기의 흐름처럼 경기가 진행될 수도 있다. 만약 토트넘이 리버풀의 뒷 공간을 공략하여 먼저 득점을 기록한다면 리버풀은 패할 수도 있겠지만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리버풀이 패한다는 것은 리버풀에게 있어서는 안될 일처럼 들린다. 또 리버풀은 토트넘과 최근 치른 여섯 경기에서 5승 1무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두 팀의 무승부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