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울버햄튼 <살얼음판 위를 걷는 리버풀, 늑대의 먹이가 될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예상

[둥이의 풋볼] 프리미어리그

 

리그 단독 1위자리를 노리는 리버풀과 상위권 도약을 원하는 울버햄튼이 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만난다.

 

 

팀 뉴스

 

리버풀은 No.1 알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저번 경기에 이어 결장한다. 알리송은 2주 정도 회복기를 가질 것이다. 주중 챔스에서 유스 출신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깜짝 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그 기세를 이어 리그에서도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상자가 많은 리버풀에 드디어 부상 선수 한 명이 돌아온다. 우측 풀백 알렉산더-아놀드가 훈련에 복귀하며 리그 경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경기를 보면 패하지는 않지만 경기력이 많이 불안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실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놀드의 복귀는 리버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참고로 리버풀은 홈에서 64경기 무패행진 중이다.

 

 

울버햄튼은 리그 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팀의 주포 라울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로 최근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히메네스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곧 퇴원하여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여섯 경기에서 3승 2무 1패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10경기 11득점 11실점으로 많은 골을 넣지는 못하지만 실점도 쉽게 허용하지 않으며 팀으로써 단단해지고 있다. 리버풀을 맞아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매치 포인트

 

알리송의 공백, 아스톤 빌라전이 떠오른다 (feat. 수비 조합)

 

최근 리버풀의 경기를 보면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이번 리그 경기에서는 알리송이 뛰지 못한다. 문득 지난 4라운드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던 아스톤 빌라전이 오버랩된다. (2-7로 패했던 경기)

 

 

깜짝 데뷔전을 치른 켈러허

 

 

아약스와의 챔스 경기에서는 퀴빈 켈러허가 알리송의 공백을 잘 막아주었으나 리그 경기에서 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은 알리송이 출전하지 않은 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무-아스톤 빌라, 1패-에버튼) 알리송의 공백은 단순 세이브 능력 뿐 아니라 후방에서의 빌드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수비진에서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이번 경기에서 특히 쉽지 않을 것이다.

 

센터백 라인에서는 마티프와 함께 팀 유스출신인 나다니엘 필립스가 종종 출전하고 있는데 마티프가 필립스를 리드하며 빌드업 작업을 진행하기엔 신경쓸 것이 너무 많을 수 밖에 없다.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기용하여 원활한 빌드업을 하는 것은 어떨까.

알렉산더 아놀드가 복귀하는 것은 이 부분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라울 히메네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공중볼 경합 성공률이 50%가 넘는 것은 라울 히메네스의 공이 크다. (경기당 1.5회의 공중볼 경합성공) 이번 시즌 10경기 4골을 넣으며 팀 득점 11점 중 1/3이 넘는 비중을 담당한 히메네스의 공백은 울버햄튼에게 너무나도 크게 느껴질 것이다. 

 

 

다비드 루이즈와 경합에서 머리를 크게 다친 라울 히메네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포덴세와 페드로 네토가 각각 3골, 2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히메네스의 백업인 파비우 실바가 있지만 아직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울버햄튼은 경기당 한 골을 조금 넘는 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지만 필요할 때 터뜨려주며 승점을 쌓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매경기 득점하고 있기 때문에 울버햄튼은 승리하기 위해 두 골 이상을 넣어야한다. 히메네스가 없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공격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경기결과 예상

 

 

 

 

리버풀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전 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한 라울 히메네즈의 이탈은 울버햄튼에게 너무나 아쉽다. 히메네스가 있었다면 울버햄튼도 승리를 노려볼 수 있겠으나 득점 기대치가 낮아진 울버햄튼이 안필드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무승부 또는 리버풀의 한 점차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