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날은 리그 순위 11위까지 떨어졌다.
아스날의 니콜라스 페페는 51분경, 상대와의 신경전 끝에 리즈 유나이티드의 알리오스키에게 박치기를 하며 퇴장당했고 팀을 어려움에 빠뜨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페페의 잘못을 지적했으며 아스날은 최근 다비드 루이즈와 다니 세바요스가 훈련 중 몸싸움까지 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최악의 분위기를 맞고 있다.
아스날은 리그 9경기에서 10실점으로 리그 최소실점 2위에 해당하지만 문제는 공격에 있다.
리즈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5번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역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상대는 리그 최다 실점 2위인 리즈였는데 말이다.
이번 시즌 9골밖에 넣지 못하며 경기당 한 골 득점에 불과하고 아르테타 감독은 아직 확실한 포메이션을 찾지 못한 듯하다.

아스날은 시즌 초부터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리즈와의 경기에서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3백을 두며 미드필더, 윙백들을 활용하며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던 아르테타 감독이 4-2-3-1 진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것이다.
공격진에는 윌리안-오바메양-페페 를 포진시켰고 그 아래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유스 출신의 조 윌록에게 맡겨봤지만 역시 공격력에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수 오바메양은 상대 수비진에 고립되어 외로운 싸움을 하였고 골키퍼 레노(27회)보다 낮은 17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오바메양은 저번 시즌 22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8경기에서 단 한 골을 기록 중이며 그 골도 심지어 페널티킥 득점이다.
사실 아스날의 문제는 오바메양이 아니다.
아스날은 경기당 슈팅, 유효슈팅, 기회 창출부문에 있어 이번 시즌 20팀 중 하위 6위에 든다.
자연스럽게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메수트 외질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위에 열거된 선수들 중 저번 시즌부터 찬스를 가장 많이 만든 선수는 니콜라스 페페다(42회).
하지만 출전한 경기 수를 살펴보면 외질의 기회창출 비율은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외질은 18경기에서 38개의 찬스를 만들었다(경기당 2.11개).

기존의 3-4-3에서는 미드필더의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질이 제외된 것이 이해갔지만 만약 앞으로 아르테타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언젠가는 외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외질의 기용 외에는 현 시점에서는 변화를 줄 다른 카드가 없어보이는 아스날의 상황이다.
하지만 외질은 프리미어리그에 출전 가능한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고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날의 처참한 공격력을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까.
'경기·선수·팀 분석&축구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유 바삭셰히르 [챔스 조별리그 H조 4차전] 프리뷰 예상 (0) | 2020.11.24 |
---|---|
호날두, 즐라탄 얼굴에 빨간 페인팅은 뭘까? (0) | 2020.11.24 |
손흥민 또 다시 뛰어넘은 칼버트-르윈의 득점,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가 요동친다 (0) | 2020.11.23 |
손흥민 맨시티전 리그9호골 분석 (0) | 2020.11.22 |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저번 시즌과 다른 이유는 뭘까? (0) | 2020.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