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는 수많은 지표들이 있습니다.
흔히 알려져 있는 것들은 골, 어시스트, 유효슈팅, 패스성공률 등이 있죠.
이러한 지표들은 단순히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선수나 팀에 대해서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렇게 바로 보이는 지표들을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축구는 다양한 상황에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축구 통계사이트와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여러 지표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엔 그 중 하나인 <기대득점>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대득점이란,
말 그대로 한 선수 또는 팀에게 기대할 수 있는 득점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Expected Goals. 약자로는 xG.
이 개념은 스포츠 통계회사인 '옵타(Opta)' 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기대득점 계산법은 분석가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 슈팅상황(박스 안인지 밖인지, 각도 등)
- 슈팅 유형(발로 하는 슛인지, 머리로 하는 헤딩인지)
- 어시스트 유형(패스의 정확도, 세기 등을 고려)
- 패스의 종류(사이드에서 오는 크로스인지, 중앙에서 찔러주는 스루패스인지)
기본적으로 위의 항목들을 고려하여 수치를 낸다고 합니다.
그럼 기대득점 지표를 활용하는 법을 알아볼까요?
최근 종료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선수 순위표를 보면서 기대득점 지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왼쪽 빨간 칸이 이번 시즌 득점 수이고, 오른쪽 칸은 이번 시즌 기대득점 수치입니다.
득점왕이 된 제이미 바디의 올시즌 기대득점은 18.90 골이였네요.
실제로 바디가 기록한 득점은 23골입니다.
기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참 쉽죠?
이렇게 기대득점지표는 실제 기록과 비교해야 유의미해집니다.
하지만!
기대득점의 맹점이 있습니다.
슈팅을 막는 골키퍼의 역량은 포함되지 않고
슈팅한 선수가 자신의 주발로 슈팅을 했는지 반대발로 했는지 등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기대득점으로 보는 득점왕은 살라지만 실제로는 바디가 득점왕이 된 것처럼
완전하게 신뢰할 수는 없구요.
하지만 데이터가 쌓일수록 오차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분석에 꼭 필요한 지표인 것은 확실합니다.
앞으로도 기대득점 수치를 통해 축구를 더 즐겁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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