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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3R 리뷰] 브라이튼 맨유 : 이겼지만 이긴 게 아니다

by 둥이의 풋볼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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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의 풋볼] 경기리뷰

 

3-2로 승리한 맨유

 

트로사르와 래시포드

 

 

라인업

 

선발 라인업 (스카이스포츠)

 

브라이튼의 라인업은 2R 뉴캐슬 전과 거의 같다. 저번 경기에서 퇴장당한 비수마 대신 랄라나가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짝으로 불안한 린델뢰프 대신 에릭 바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시 린델뢰프가 나왔다.

 

1라운드에 선발로 나온 제임스 대신 그린우드, 맥토미니 대신 마티치가 선발 출전했다. 

 

 

 

양팀 공격 전개

 

양팀 공격방향 (후스코어드닷컴)

 

브라이튼은 왼쪽 측면에서 많은 크로스를 올렸다. 왼쪽 윙백 솔리 마치는 11개의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이튼은 이날 경기에서 총 29개의 크로스를 올리며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집중했다.

 

우측에서는 타리크 램프티가 종종 박스 근처로 들어오며 빠른 스피드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의 패스와 크로스 개수 (스카이스포츠)

 

맨유는 루크 쇼의 오버래핑을 통한 왼쪽 측면 공격에 집중했고 포그바와 브루노가 중원에서 수비진의 뒷 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종종 보여줬다.

 

맨유는 전반에 브라이튼에게 경기력이 밀리며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야했다.

 

 

 

양팀의 득점 패턴

 

타리크 램프티, 그의 속도가 놀랍다

 

전반 40분, 브라이튼의 램프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무페이가 파넨카 킥을 깔끔하게 성공.

 

이에 맨유는 루크 쇼의 돌파로 얻은 프리킥을 브루노가 처리했고 마티치가 기가 막히게 떨궈주며 덩크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오랜만에 본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래시포드

 

후반 55분, 맨유는 역습상황에서 브루노가 한번에 길게 수비 뒷 공간으로 찔러줬고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수비 여럿을 따돌리고 득점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날 것 같았지만 93분, 교체 투입된 자한바크쉬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솔리 마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이 되었다.

 

맨유의 마지막 코너킥을 매과이어가 헤더, 무페이의 팔에 맞으며 VAR을 통해 맨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브루노가 침착하게 마무리.

 

 

둥이의 총평

 

개인적으로 맨유의 팬이기에,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결과만 이겼지 맨유 선수들은 볼을 잡았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모르는 선수들처럼 보였다.

 

특히 우측을 통한 공격 전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린우드는 우측면에서 안쪽으로 자주 들어오는 플레이를 하고 그 공간을 완 비사카가 침투해야하지만 결과물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전혀 되지 않는다. 산초를 영입하든 누구를 데려오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새로운 오른쪽 윙을 데려와야만 한다.

 

최근 포그바의 플레이는 문제가 많다

 

포그바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64분 교체될 때까지 단 한 개의 키패스(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도 기록하지 못했고 패스성공률도 67%에 그쳤다. 본인의 장기인 롱볼도 4개 중 2개만을 성공시키며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아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반 더 비크를 선발로 투입할 때다.

 

불안 덩어리

 

무페이 한 명에게 녹아버리는 수비진의 집중력에도 문제가 많다.

 

린델뢰프는 기록으로 봤을 때는 상대 볼 커트도 많이 해내며 좋아보이지만 팀의 빌드업, 공중볼 경합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불안하다. 우측 윙과 마찬가지로 보강이 시급하다.

 

상대가 깊게 압박해오면 그저 책임을 전가하는 패스만 할 뿐, 빌드업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없다. 수비진에서 어렵다면 미드필더진이 내려와 지원해줘야하는데 역시 그런 움직임은 없다.

 

과연 훈련장에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아주 궁금해진다.

 

이번 시즌 종료 후 트로사르의 가치는 상당히 오를 것이다

 

브라이튼은 졌지만 그들의 경기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공격진에서 많은 스위칭 플레이와 전방 압박을 가져가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간간히 보여주는 트로사르의 중거리 슛은 매우 위협적이다.

 

전반적으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브라이튼 역시 이번 시즌 막바지에 어느 위치에 있을지 기대가 된다.

 

양쪽 윙백인 마치와 램프티가 공격에서 보여주는 존재감과 '웹스터-덩크-화이트'로 이어지는 단단한 쓰리백은 상대 공격진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브라이튼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1일 목요일 새벽에 맨유와 카라바오 컵(EFL컵)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아쉽게 지며 이를 갈고 있을 브라이튼이 어떤 모습으로 맨유를 또 한번 압박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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