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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5R 프리뷰] 에버튼 리버풀 : 머지사이드 더비

by 둥이의 풋볼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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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의 풋볼] 경기프리뷰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에버튼 vs 리버풀 경기 예상 분석(경기시간 17(토) 저녁 8시 30분)

 

 

선수단 컨디션

 

에버튼

 

마이클 킨과 함께 수비진을 지키고 있던 예리 미나가 A매치 기간에 부상을 입었다.

백업 수비수인 홀게이트도 부상 중인데 미나의 회복이 어렵다면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발 빠른 수비수 벤 고드프리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벤 고드프리

 

왼쪽 풀백인 뤼카 디뉴 역시 A매치 기간에 부상을 입었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되었던 히샬리송과 시무스 콜먼은 머지사이드 더비 출전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4라운드까지 12골을 넣으며 리그 4연승을 이끈 공격진에는 전력 누수가 없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고 온 칼버트-르윈의 자신감은 높아졌을 것이다.

 

 

 

리버풀

 

직전 리그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2-7 대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리버풀.

 

리버풀 팬들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저번 리그 경기

 

다행인 것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던 티아고와 마네가 복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리송은 여전히 출전할 수 없어 다시 한번 리버풀 팬들은 한동안 아드리안을 봐야한다.

 

 

 

전술 포인트

 

에버튼

 

 

브라이튼과의 4라운드 경기를 보면 4골 득점 중 2골이 세트피스(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왼발은 분명 세트피스 상황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메스의 킥을 골로 연결시켜줄 칼버트-르윈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4.3개의 공중볼 경합 성공을 기록하며 힘과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트피스 수비가 약한 리버풀에게 분명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에버튼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지역 수비를 하는 존(zone) 프레싱보다는 상대를 일대일 압박한 후 볼 탈취에 성공하면 공격진의 네 명의 선수와 뤼카디뉴가 빠른 속도로 역습을 전개한다. 특히 디뉴가 오버래핑하는 왼쪽 지역에서 결과가 자주 만들어진다.

 

리그 개막 후 하메스는 경기를 풀어주는 쪽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메스의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상대 수비가 이전보다 더 붙어서 수비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압박을 덜 받게 된다. 그에 따라 하메스는 볼을 잡고 움직이는 것보다 더 볼 없이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며 오히려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브라이튼 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이유다.

 

또다시 공을 떨어뜨린 픽포드

 

에버튼의 불안 요소는 골키퍼 픽포드다.

저번 라운드에서 비의 영향도 있었지만 처리하기 쉬운 볼을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1라운드 토트넘을 제외하면 상대팀이 중하위권 팀이였다.

리버풀을 만나며 에버튼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에버튼의 자신감은 아무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에버튼에게 중요하다.

 

 

 

리버풀

 

리버풀은 이번 시즌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우선 저번 아스톤 빌라에게 패한 경기를 살펴보자.

 

 

수비진 빌드업 문제

알리송의 부상으로 아드리안이 한동안 출전하게 된다.

4라운드 경기에서 아드리안은 상대의 압박에 공을 헌납하며 실점했다.

아드리안은 자신의 실수로 두 골을 내줬다.

 

아놀드의 뒷 공간

높은 위치에서 수비하던 아놀드의 뒷 공간이 뚫리면서 실점

리버풀이 볼을 소유할 때 아놀드의 위치가 너무 높다보니 오른쪽 중앙 수비인 조 고메즈의 수비 부담이 증가한다.

 

세트피스 실점

수비라인 컨트롤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세트피스 실점을 내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문제점은 리버풀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상대 압박에 대해 전체적으로 고전

볼 처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상대의 압박에 소유권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리버풀 수비진 = 스카이스포츠

 

리버풀은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경기를 진행한다.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다는 것은 공격 상황에서 많은 선수가 공격에 참여한다는 것이고 상대 수비와의 숫자 싸움에서 유리하다.

또 볼 소유권을 잃었을 때 바로 압박하는 것이 용이하다.

 

하지만 라인이 높기 때문에 골키퍼와 수비 사이의 공간이 넓어 발 빠른 공격수에게 역습 기회를 많이 내주게 된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 조 고메즈와 같은 발 빠른 수비수가 있기에 이 전술을 사용하지만 아스톤 빌라전에서 역사에 남을 경기를 하고 말았다.

 

아놀드의 전진으로 조 고메즈의 수비 부담이 증가하고 그 공간으로 패스를 넣어줄 하메스, 그 공간으로 침투할 히샬리송과 뤼카 디뉴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수비 조직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복귀한 티아고

 

중원에서 빠른 볼 처리는 티아고가 복귀함에 따라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관심있게 볼 부분은 아놀드의 위치변화다.

 

 

 

둥이의 예상

 

 

최근 10년동안 에버튼은 리버풀에게 승리가 없다.

하지만 이번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에버튼의 확실한 강점과 상승세, 리버풀의 많은 불안 요소와 최근의 분위기로 봐서 에버튼이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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