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토트넘과 네 경기 연속 무승부를 달리는 풀럼이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 비니시우스, 루카스 모우라가 없다. 여기에 로 셀소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울브스전 이후 선수들의 책임감과 승리에 대한 열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시 선수들과 마찰이 생기는 것일까. 선수단 운영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 라멜라가 복귀할 수도 있다. 베르바인에 대한 무리뉴의 믿음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보자. 만약 라멜라가 들어온다면 토트넘의 역습은 손흥민이 있는 쪽만 활용할 수 밖에 없다. 토트넘은 최근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 손-케 듀오가 꽁꽁 묶였다. 상대는 내려가서 플레이하는 케인이 좋은 패스를 하지 못하게 압박하고 손흥민에게는 뒷 공간을 주지 않으려 한다. 더욱 더 강해진 압박을 두 선수가 어떻게 풀까. 이것은 무리뉴 감독이 또 다른 전술로 극복해야할 문제다. 그런데 지금 선수들로는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풀럼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를 마친 스콧 파커 감독이 벤치로 돌아올 것이다. 파커 감독은 가족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10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고 지난 사우스햄튼전을 지휘하지 못했다. 중원의 마리오 레미나가 돌아온다. 임대 중인 레미나는 원소속팀과의 경기 출전불가 조항으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했었다. 레미나와 함께,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있었던 오른쪽 풀백 케니 테테가 돌아올 예정이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무승부만 연달아 네 번을 기록했다. 네 경기에서 2득점 2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수비는 그렇다치더라도 공격이 너무 안터진다. 그래도 파커 감독은 이제 쓰리백을 팀에 어느 정도 정착시킨듯하다. 오른쪽 수비에 테테가 오랜만에 돌아온다. 출전한다면 오른쪽 윙백을 맡게될 것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4골)인 코르도바-리드를 더욱 높은 위치까지 올려 공격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무리뉴, 또 버스를 세울까
무리뉴 감독은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선제 득점을 넣으면 곧바로 수비라인을 내려 자신의 팀 진영에 두터운 수비 블럭을 세운다. 하지만 골대 앞에 세운 버스가 효과가 있었을까.
토트넘 네 경기 무승 기간 득&실점 시간
vs 팰리스 - 득점23분 실점 81분
vs 리버풀 - 득점33분 실점 90분
vs 레스터 - 실점 48, 59분
vs 울브스 - 득점 1분 실점 86분
무리뉴 감독의 지키는 축구가 최근 몇 경기동안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상대팀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겠지만 이 기간 토트넘의 순위는 수직하강 중이다.
토트넘 순위 변화
12월 13일 12라운드까지 1위
12월 30일 현재 16라운드 7위로 11위 리즈와 승점 3점차
상대는 강등권에 있는 풀럼이지만 그래도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둘 정도로 저력은 있는 팀이다. 그리고 네 경기 연속 무승부지만 나름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시즌 중 가장 좋은 페이스다. 반면 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다음 경기가 리즈, 아스톤 빌라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한다.
무리뉴 감독의 두번째 시즌, 그의 헤어드라이어가 아직까지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오랜만에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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