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두 마리의 새, 누가 날아오를까」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분석 예상
[둥이의 풋볼] 프리미어리그
리그 1위로 올라선 리버풀과 최근 성적이 괜찮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19일 저녁 9시30분 셀허스트 파크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을 꺾으며 단독 1위에 올라선 리버풀은 추진력을 얻으려할 것이고 그에 맞서는 팰리스는 홈에서 끈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팰리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0위 안 진입이 가능하다.
팀뉴스
팰리스는 최근 세 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를 보면 전력이 앞서는 경기(웨스트 브롬 전)는 확실히 잡고 전력이 비슷하거나 우세한 상대를 만나면 비기며 승점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그 세 경기에서 공격진에 서로 성향이 다른 자하-벤테케 조합을 두고 있는데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자하 3경기 2골, 벤테케 3경기 3골) 열정적인 홈팬을 보유하고 있는 셀허스트 파크에서는 리버풀의 존재가 큰 산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홈에서 승-무-패로 이어지는 공식이 두 번 반복됐다. 저번 경기에서 무승부였는데 혹시 이번엔 승리를..?
리버풀은 적어도 이번 시즌은 원정 경기에서 빅클럽이 아니다. 원정에서 6경기 1승 4무 1패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부 경기를 했으며 득점도 각 1점씩만 기록 중이다.
상대는 홈에서 끈적한 모습을 보여주는 크리스탈 팰리스다. 토트넘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가뜩이나 체력이 떨어지고 부상자가 많아 로테이션 가동이 어려운 리버풀이 2위와의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을까.
매치 포인트
팰리스 : 승리에 대한 열망, 그 어느때보다 강하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웨스트 햄과 경기에서 동점골 허용 이후 벤테케가 퇴장당했지만, 이 후 공격수 두 명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갈증을 보였다. 평소같으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려고 했겠지만 이번 시즌 팰리스는 다르다.
토트넘, 웨스트 햄 경기에서의 득점 장면을 보면 하나는 세트피스에서, 하나는 크로스 후 헤더 득점이다.
실점 장면은 하나는 내려앉아 수비블럭을 형성한 상황에서 중거리 골, 하나는 크로스에 이은 실점이다.
리버풀을 상대로 팰리스는 토트넘전과 같이 경기 초반 수비라인을 내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에 성공한 뒤 자하와 에제, 슐럽 등 빠른 발을 역습을 전개하는데 아쉽게도 역습으로 인한 득점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풀럼은 자신들의 공격이 막혔을 때 바로 압박에 들어가며 리버풀의 역습 전개를 방해했고 세트피스에서 많은 위협을 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풀럼보다 공격에서 더 날카로운 팀이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버풀 선수들이 다음 플레이를 미리 생각하지 못하고 경기를 한다면 팰리스에게 당할 수 있다.
경기결과 예상

두 팀의 최근 맞붙은 여섯 번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순위가 요동치는 이번시즌은 전적따위는 그렇게 중요해보이지 않는다. 셀허스트 파크에서 리버풀이 초반에 차이를 벌리지 못한다면 이번에는 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리버풀이 많은 부상자들과 빡빡한 일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도 어찌됐든 다시 리그 1위로 올라갔다. 1위의 저력을 발휘해 승점 1점은 가져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