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맨유 <모든 것을 걸어야하는 매치>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 예상 분석
[둥이의 풋볼]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향한 마지막 길목에서 라이프치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만난다.
현재 두 팀이 속해있는 H조는 아직 16강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1~3위 모두 승점 9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맨유가 앞서 맨유가 1위, 파리 생제르맹이 2위, 라이프치히가 3위에 위치해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의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정해질 수 있지만 두 팀 중 승리하는 팀은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16강을 확정짓게 된다.
팀 뉴스
라이프치히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뒀는데 많은 득점과 함께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두 경기에서는 3실점씩 내줬다. 그래도 주말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핵심인 센터백 우파메카노가 조별리그 경고 누적 징계로 이번 경기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쉽다. 공수 모두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파메카노의 공백은 코나테와 할스텐버그가 채울 것이 유력하다.
유수프 포울센과 다니 올모, 케빈 캄플이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가며 체력을 비축했고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주중 웨스트 햄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치른 일곱 경기에서 6승 1패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챔스에서는 2연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안토니 마샬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격에는 래시포드와 그린우드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카바니도 경미한 부상이 의심되어 투입되더라도 교체투입될 것이다.
프레드가 파리 생제르맹 전에서 최악의 경기력과 함께 퇴장을 당하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자리는 주중 리그전에 선발로 나왔던 포그바가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그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며 결과를 바꾼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번에도 맨유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매치 포인트
라이프치히, 2차전 0-5 대패를 되갚을 수 있을까
10월 28일, 라이프치히는 맨유 원정에서 5실점을 하며 크게 졌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완전한 3백을 들고 나왔고 맨유는 다이아몬드 미드필더 진영을 만들어 라이프치히의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이번에도 맨유는 미드필더를 네 명 투입하여 중원에서의 장악력을 높이고 두 명의 공격수를 이용해 빠른 역습을 전개하려고 할 것이다. 이미 한번 무너졌던 라이프치히가 이번엔 어떤 대응 방식을 들고나올지 나겔스만 감독의 전술 변화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패하는 팀은 모든 것을 잃는다
라이프치히는 19/20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4강전에 진출하며 자신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싶은 라이프치히는 힘이 빠질 수 있다.
맨유 역시 저번 시즌과 같이 유로파리그로 돌아간다면 기존 선수들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두 팀 모두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결과 예상
맨유는 파리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승리가 필요한 라이프치히가 조금 더 조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성급하게 라인을 끌어올렸다가 맨유가 가장 잘 하는 역습을 당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가 수비라인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측면 공격을 통해 맨유를 밀어붙인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이나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위해 라인을 높게 올리며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친다면 16강 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팀이 처한 상황을 볼 때 맨유의 우세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