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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용어⑬ : '네이션스리그'는 무슨 대회일까?

둥이의 풋볼 2020. 10.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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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의 풋볼] 축구용어

 

 

리그 경기가 잠시 멈춘 이 시기에 역시 축구경기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나라별로 경기를 펼치는 A매치 기간이기때문이죠.

 

피파의 로고

 

A매치 기간은 전 세계의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주관하는 피파(FIFA)가 지정한 기간으로 

 

이 기간에는 각 나라의 리그 경기를 중단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은 각 나라로 돌아가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피파에서 지정한 A매치 기간은 3, 9, 10, 11월에 있고 홀수해에는 6월도 포함됩니다.

 

한번 국가대표가 소집되면 보통 두 경기씩 치르고 소속팀으로 복귀합니다. 

 

 

간단하게 A매치에 대해 알아봤구요.

 

현재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이션스리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이션스리그의 로고

 

네이션스리그(Nations League)란,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55개의 유럽 국가들이 A매치 기간에 치르는 리그 형식의 대회입니다.

 

각 나라별로 리그 경기가 있는 것처럼 국가들을 대상으로 리그 형식의 대회를 치르는 거죠.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이 전 세계 모든 대회가 참여하는 것이 아닌 

 

유럽에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네이션스리그는 2018년에 처음으로 시행되었는데요.

 

 

사실 유럽에서는 1960년부터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대회가 있습니다.

 

 

 

유로 대회의 로고

 

그 대회의 이름은 'UEFA 유로'라고 불리는 유러피언 풋볼 챔피언십(UEFA European Football Championship,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입니다.

 

대회를 개최한 국가에 모여 유럽 최강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축구연맹은 유로 대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션스리그를 만들었을까요?

 

 

 

네이션스리그는 우선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A매치 기간을 조금 더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네이션스리그는 2년에 한번씩 시행되며 올해가 두번째 대회입니다.

 

네이션스리그 2020/21 각 조 편성

 

네이션스리그는 유럽 55개국의 유럽 랭킹을 고려하여 4개의 리그로 나뉩니다.

 

리그 A, B, C, D로 나뉜 뒤 각 리그별로 4개의 조로 또 다시 나누어지고 조마다 4팀이 편성됩니다.

 

가장 수준이 낮은 리그 D만 2개의 조로 나뉘고 한 조에는 4팀, 나머지는 3팀이 편성됩니다.

 

A매치의 승패가 더욱 중요해졌다

 

네이션스리그의 가장 큰 묘미는 승강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승강제란 각 리그 별로 승격과 강등이 이루어진다는거죠.

 

리그 B, C, D 각 조의 1위 국가는 리그 A, B, C의 최하위 국가와 자리를 바꿉니다. 

 

비교적 전력이 약한 국가들도 각 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보다 높은 수준의 국가와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죠.

 

가장 수준 높은 리그 A에서는 각 조의 1위 팀인 네 팀이 준결승, 3·4위전, 결승전을 치릅니다.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칼

 

첫 번째 대회인 네이션스리그 2018/19 에서는 호날두의 포르투칼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네이션스리그는 유로대회와도 연계되어 진행됩니다.

 

유럽 24개국이 참가하는 유로대회는

 

네이션스리그 총 열 개 조에서 조 1, 2위인 20개 국가는 유로 대회에 직행하게 되고

 

나머지 네 자리는 차후 순위인 1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네 자리를 두고 경쟁합니다. 

 

 

이렇게 아무 의미없이 진행됐던 A매치 기간이 이렇게 알찬 구성으로 바뀌면서 더욱 치열하게 보낼 수 밖에 없어진 것이죠.

 

유럽 축구연맹 입장에서는 대회가 하나 더 추가됨으로써 그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유럽의 하위 국가들도 동기부여를 얻고 대회에 임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대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매치 기간에 유럽국가들과 타 대륙 국가들의 경기를 보기 어려워졌으며 이는 월드컵과 같은 세계대회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생겼다는 얘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유럽 국가들과 경기하는 모습은 더욱 보기 어려워졌네요..ㅠ)

 

대한민국과 스페인과의 평가전

 

그리고 리그를 잠시 중단하고 진행하는 A매치 기간에 또 다시 경쟁이 치열한 경기에 뛰어야하는 선수들의 피로도는 결국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져 소속팀들의 불만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네이션스리그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대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 이렇게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이션스리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더 알고 싶으신 내용있으시면 댓글로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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