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킥 선방율이 가장 좋은 골키퍼는?
얼마전 개막한 20/21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페널티킥'이다.
VAR이 도입됨에 따라 주심이 놓친 장면이 다시 번복되고 그 판정으로 인해 웃고 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380경기 중 92번의 페널티킥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페널티킥 선방율이 좋은 골키퍼는 누구일까?
(페널티킥 상황을 열 번 이상 접한 골키퍼 대상이다)
9위 아드리안 Adrian - 27.8%
현재 리버풀에서 알리송의 백업으로 뛰고 있는 아드리안은 18번의 페널티킥 중 5번을 막았다. 선방율은 27.8%
리버풀이 아무 이유없이 알리송의 백업으로 아드리안을 영입한 게 아닌 것 같다.
8위 알리 알-합시 Ali Al-Habsi - 28.6%
알-합시는 2013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떠났으나 그전까지 28.6%의 선방율을 남겼다.
볼튼 원더러스와 위건 애슬래틱에서 뛰었을 때 21번의 페널티킥 중 6번을 막아냈다.
7위 아르트루 보루치 Artur Boruc - 29.4%
보루치는 사우스햄튼과 본머스에서 뛰며 17번의 페널티킥 중 5번을 막으며 29.4%의 선방율을 기록했다.
참고로, 보루치는 자신이 데뷔한 폴란드 리그의 레기아 바르샤바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기도 했다.
6위 위고 요리스 Hugo Lloris - 29.6%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토트넘의 주장 요리스는 27번의 페널티킥 중 8번을 막으며 29.6%의 선방율을 기록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때 8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선방율이 썩 좋지는 않다.
5위 에우렐요 고메스 Heurelho Gomes - 31.4%
공이 자꾸 손에서 미끄러져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며 '고메디언' 이라고도 불렸던 고메스는 토트넘과 왓포드에서 35번의 페널티킥 중 11번을 막아내며 31.4%의 선방율을 보여줬다.
고메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두 번의 페널티킥 선방을 한 유일한 골키퍼이다.
4위 조던 픽포드 Jordan Pickford - 33.3%
픽포드는 2017년부터 에버튼에서 뛰며 15번의 페널티킥 중 5번을 막아냈다. 선방율은 33.3%
세 번 중 한 번은 막아낸다는 얘기다.
3위 시몬 미뇰레 Simon Mignolet - 35.7%
리버풀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어준 시몬 미뇰레가 페널티킥 선방율 3위라니 놀랍다.
미뇰레는 리버풀과 선덜랜드에서 28번의 페널티킥 중 무려 10번을 막아내며 선방율 35.7%를 기록했다.
그가 리버풀에서 떠나기 전에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지만, 페널티킥 선방에 있어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2위 프레이저 포스터 Fraser Forster - 40%
사우스햄턴에서 뛰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로도 활약했던 프레이져 포스터다.
10번의 페널티킥 중 4번을 막아냈다. 다른 골키퍼들보다 페널티킥 상황이 적었지만 그래도 엄청난 선방율을 보여줬다.
1위 마누엘 알무니아 Manuel Almunia - 42.9%
요즘 축구를 보는 이들에게는 낯선 인물일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페널티킥 선방율을 보여준 골키퍼는 바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아스날에서 뛰었던 알무니아다.
14번 중 6번을 막으며 거의 50%에 가까운 선방율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많은 페널티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페널티킥을 누가 가장 잘 막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