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G기대실점, xGOT로 보는 EPL 최고의 골키퍼는?
맨유는 데 헤아,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 울버햄튼은 조세 사 등등..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골키퍼를 꼽으라고 하면 생각나는 선수가 있다.
공격수는 기대득점값으로 결정력을 평가받는 경우가 있다.
부여받은 기대득점값보다 실제 득점이 많으면 결정력이 좋고
기대득점값보다 실제 득점이 적으면 결정력이 비교적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골키퍼는 무엇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먼저 기대실점값을 보자.
기대실점값으로 골키퍼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어쨌든 실점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실점을 덜 내줬다면, 공격수의 결정력이 좋지 못했거나 골키퍼가 잘 막았거나 둘 중 하나다. (아니면 수비가 갑자기 슈퍼태클로 공을 걷어냈거나..)
자, 그럼 기대실점값보다 실제로 허용한 실점이 낮은 팀을 보자.
(2월 18일 기준)

첼시, 브라이튼, 울버햄튼,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 레스터, 번리
위의 여덟 팀은 기대실점값보다 실제 실점이 낮은 팀들이다.
여덟 팀의 골키퍼, [기대실점값-실제 실점]의 수치는 아래와 같다.
첼시(멘디-20경기, 케파-4경기) 4.7
브라이튼(산체스-23경기, 스틸-1경기) 1.3
울버햄튼(조세 사-23경기) 7.7
리버풀(알리송-22경기, 켈러허-2경기) 3.8
아스날(램스데일-19경기, 레노-3경기) 1
토트넘(요리스-22경기) 1.1
레스터(슈마이켈-22경기) 2.9
번리(닉 포프-19경기, 헤네시-2경기) 4.1
[기대실점값 - 실제 실점] 값의 차이가 큰 선수 Top 3
울버햄튼(조세 사) 7.7
첼시(멘디, 케파) 4.7
번리(닉 포프, 헤네시) 4.1
기대실점값으로 봤을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는 울버햄튼의 조세 사다.
하지만 이 기록으로만 골키퍼의 능력을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
골키퍼의 선방 능력을 보기 위한 값이 있는데 이게 바로 xGOT(Expected Goals On Target),
바로 유효 슈팅 내 기대득점값이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유효 슈팅 내 기대실점값보다 실제 실점이 적으면 유효 슈팅을 잘 막아냈다고 볼 수 있다.

[xGOT - 실제 실점]의 값이 +인 골키퍼 중 차이가 큰 선수 Top 3
램스데일 5.3
조세 사 5.1
데 헤아 5
골대 안으로 날아오는 유효 슈팅 자체를 잘 막아낸 선수는 램스데일이며 조세 사와 데 헤아가 근소하게 차이가 난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팀 수비가 좋아서 상대적으로 적은 유효 슈팅을 상대한 골키퍼가 있을 것이다.
위의 세 선수들은 몇 번의 유효슈팅을 상대했을까.
램스데일 73회
조세 사 89회
데 헤아 117회
세 선수의 소속팀인 아스날, 울버햄튼, 맨유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맨유는 당연하게도 많은 유효슈팅을 허용했고 실점 확률도 높았다.

팀 수비능력, 허용한 슈팅 숫자 등 모든 요소들을 배제하고 유효슈팅 선방 능력을 봤을 때 램스데일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