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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7R] 맨유 에버튼 : 완비사카의 포지셔닝

둥이의 풋볼 2021. 10. 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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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리그 7라운드 에버튼을 상대로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졸전이였던 이번 경기에서 맨유의 수비를 주목해보고자 한다.

린델뢰프의 공중볼 경합 장면, 반대쪽에 있는 바란과의 간격을 보자

첫번째, 린델뢰프다.

수비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지만 린델뢰프는 같은 실수를 너무 자주 반복한다. 에버튼전에서도 또 다시 공중볼 경합에서 무너지며 위험을 초래했다. 완비사카의 자리를 커버하기 위해 측면으로 빠지며 경합을 했지만 정작 자신의 자리를 내주며 이 장면 이후를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결국 바란이 슛 블락을 했고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되며 위기를 넘겼지만 역시 린델뢰프는 맨유의 주전 센터백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줬다.

 

이날 맨유의 더블 볼란치로는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출전했는데 두 선수의 중원 장악 능력은 좋지 못했고 상대 공격수에 대한 압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수비를 보호하지 못했다. 동점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프레드는 결정적인 경합 상황에서 이겨내지 못하며 그레이에게 공을 내줬다.

 

두번째, 완비사카다.

이번 경기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완비사카의 포지셔닝>이다. 완비사카는 이날 맨유 선수들 중 세 번째로 많은 볼터치 횟수(97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은 굉장히 아쉬웠다. 그의 앞에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그린우드가 있다보니 오버래핑하는 경우가 평소보다 많았는데 맨유의 소유권이 넘어갈 때마다 맨유의 오른쪽 지역에서 위험상황을 자주 맞았다.

 

린델뢰프가 자신의 자리를 자주 이탈하고 측면 커버를 나가며 뒷 공간이 발생할 때,

동점골을 내주는 상황 역시 완비사카의 수비 지역에서 시작했다.

프레드가 이미 그레이와의 경합에서 진 것을 봤다면 완비사카는 프레드를 보호해줄 수 있어야했다

동점골 장면에서 프레드와 그레이의 1차 경합 이후 완비사카가 충분히 볼을 차단할 수 있었음에도 프레드가 소유권을 얻어낼 것이라는 판단 미스로 완비사카는 뒤쪽으로 빠졌다.

 

일대일 대치 상황에서의 완비사카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공격을 올라가야할 때와 수비 지역을 지켜야할 때를 빠르게 판단하지 못하는 모습은 굉장히 아쉽다. 공격력에서 기대할 요인이 없는 완비사카가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맨유는 또 새로운 선수를 찾아나서야할 필요가 있다.

애런 완비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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