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현대 신임 감독 유력
[둥이의 풋볼] 축구소식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전무이사로 있는 홍명보의 감독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스플 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울산현대 축구계 관계자는 "울산이 새 감독 선임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홍명보 전무이사가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울산은 지난 19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페르세폴리스를 2-1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울산현대 감독직을 내려놓게 되었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다.
선수 시절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남자 축구선수 중 최다 출전기록 보유자이고 월드컵에 4회 출전했다. 그 중 2002년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월드컵 브론즈 볼을 수상했으며 피파 올해의 선수 17위에 선정되는등 선수로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 (참고로 당시 월드컵 골든볼은 올리버 칸, 실버 볼은 호나우두다)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미국의 LA갤럭시로 이적한 그는 2004년까지 뛰며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지도자 이력
이후 바로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으며 2009년에는 U-20 대표팀을 이끌고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권(동메달)에 진입했다. 잠시 대표팀을 떠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안지 마하치칼라 코치로 부임했다가 2014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참여한다. 하지만 결과는 1무 2패. 결과를 떠나 여러 구설수에 오르며 그의 이미지는 한국축구 레전드에서 바닥으로 추락했고 이후 중국 항저우 뤼청 감독으로 부임하지만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되며 실패했고 지도자 생활을 잠시 중단했다. 바로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부임했고 이 역시 낙하산 인사라는 말이 많았지만 2017년부터 지금까지 축구 행정가로서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고 있다.
홍명보 전무이사가 울산현대의 감독으로 부임하면 울산이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일 것이다. 바로 K리그1 우승이다.
울산현대는 2005년 이후로 K리그 우승이 없고 최근 2시즌간 준우승을 하며 눈 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과연 울산현대의 오랜 바람을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가 실현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