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즈「장미 전쟁, 16년만에 다시 시작된다」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분석 승부예측
[둥이의 풋볼] 프리미어리그
15세기 영국의 장미전쟁에서 유래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로즈(rose)더비' 가 21일 오전 1시 30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홈 팀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2위로 올라설 수 있으며 리즈는 10위 안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팀 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셰필드 원정에서 힘들게 승리를 따냄과 동시에 팀의 과제를 확인했다. 우선 안토니 마샬의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마샬이 살아나면서 팀의 공격진이 쉽게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데 헤아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딘 헨더슨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솔샤르 감독이 그동안 데 헤아를 선발 출전시킨 이유를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세 경기를 결장했던 카바니가 돌아온다. 여기에 솔샤르 감독은 센터백 에릭 바이와 튀앙제브가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라는 것을 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5-2로 크게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교체로 들어와 5분 만에 두 개의 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고 다섯 골 모두 각각 다른 선수가 기록하며 그동안의 득점 갈증을 해소했다.
로빈 코흐와 디에고 요렌테, 베르라디와 아담 포쇼는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뛸 수 없다.
매치 포인트
16년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 두 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로즈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대결은 2004년 같은 장소에서 1-1로 비겼다. 이후 오랜 시간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머물렀던 리즈가 이번 시즌 승격하며 오랜만에 두 팀이 만나게 되었다.
한 때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 보다 열기가 뜨거웠다는 '로즈 더비'에 대해 양 팀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만난 두 팀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또 다른 스토리를 추가할 수 있을까.
리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번째로 슈팅을 많이 한 팀이다. (199개- 1위는 203개의 리버풀) 맨유는 이 부문 6위로 역시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리즈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만 결정력에 있어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5득점을 폭발시키며 결정력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어냈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패트릭 뱀포드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결과 예상
원정에서는 100% 승률을 자랑하는 맨유지만 홈에서는 단 1승 뿐이다. 활동량이 많은 리즈 선수들을 상대하는 맨유에게 포그바, 마샬과 같이 적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약점이 될 수 있다. 솔샤르 감독이 중원에서의 활동량에 대한 고민의 결과에 따라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본다. 두 팀 모두 많은 슈팅과 함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맨유는 골키퍼, 리즈는 센터백에서 불안감이 있어 수비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두 팀의 무승부를 예상한다.